본문 바로가기
FOOTBALL GEAR INFO

축구화 FG 스터드 셀프 스터드 컷팅 후기 및 방법

by JJJstory 2023. 3. 15.
반응형

 

축구화 스터드 컷팅

국내에서는 잔디 길이가 짧고 누워있는 축구장이 많아서 높은 FG 스터드가 발목과 무릎에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FG 스터드를 컷팅해 줌으로써 경기장에서 좀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고 부상도 줄일 수 있기에 이번에 집에서 과감하게 셀프 스터디 컷팅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1. 인트로

잔디 길이가 짧고 누워있는 인조잔디가 대부분인 국내 축구장에서는 FG 스터드를 신고 축구하기는 사실상 제약이 많이 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인조잔디에서는 풋살화나 터프화 혹은 AG 스터드 축구화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상급 축구화의 멋진 디자인과 고급 소재 및 성능을 경기장에서 만끽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FG 스터드 축구화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대안은 최상급 AG 스터드 축구화를 사는 것이지만 국내 출시가 안된다면 FG 스터드를 컷팅하는 방법 밖에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스터드 컷팅을 시도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에는 축구화를 수선해 주는 곳도 있고 주변의 구둣방에 수선 요청을 할 수도 있다고 들었지만, 주변에 수선해 주는 곳이 없는 분들은 저처럼 셀프 스터드 컷팅을 한 번 시도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오늘의 컷팅 재물(?)은 나이키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7 엘리트 FG 축구화입니다. 매우 가볍고 저처럼 스피드를 이용한 날렵한 플레이를 하는 윙어 포지션에 딱 안성맞춤인 축구화입니다. 천연잔디에서 뛸 때 착용하긴 했지만 천연잔디에서 축구하는 경우가 드물어 신발장에 거의 모셔놓고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평소 자주 가는 상태가 좋은 인조 잔디에서 한번 신어 보기 위해 요녀석을 실험대상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2022.11.03 - [BOOTS REVIEW] - [나이키 풋살화] 나이키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7 엘리트 TF 풋살화 후기

 

[나이키 풋살화] 나이키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7 엘리트 TF 풋살화 후기

오늘은 나이키 최후의 엘리트 등급 최상급 풋살화인 나이키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7 엘리트 TF 풋살화 소개 및 실착 후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해당 모델 출시된 해는 2019 시즌이었는데, 저는 당

jjjherewego.tistory.com

 

스터드 길이를 앞 뒤로 재보았는데 앞쪽 스터드는 1.4cm, 뒤쪽 스터드는 2cm에 육박합니다. 무릎 싱싱하던 20대 시절이라면 높이에 신경 쓰지 않고 뛰겠지만 30대 중반의 나이에 이 정도로 높은 스터드를 신고 인조잔디 위를 뛴다고 생각하니 무릎 연골 갈리는 소리가 벌써부터 귀에 맴돌기 시작합니다. 다이소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구매한 후 셀프 스터드 컷팅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축구화 앞쪽 길이축구화 뒷쪽 길이
앞쪽 스터드 길이(좌)와 뒷쪽 스터드 길이(후)


2. 준비물

준비물은 컷팅할 축구화와 다이소에서 장갑, 공업용 칼, 라이터, 자, 네임펜, 전정가위, 사포 등을 구매하여 준비했습니다. 

스터드 컷팅 준비물


3. 장갑을 낀다

공업용칼이 엄청 날카로운 편이고 컷팅하면서 힘을 세게 주다가 손을 다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필히 목장갑 끼시거나 두꺼운 장갑 착용하고 작업하시길 추천합니다. 

 

목장갑


4. 길이를 잰 후 자를 부분을 스터드에 표시해준다

스터드에 자를 부분을 네임펜으로 표시해 줍니다. 저는 앞뒤 모두 3mm 정도 자르려 했고, 자를 스터드 끝에서 대고 3mm 지점에 네임펜으로 표시해 주었습니다.

네임팬 표시
네임펜으로 3mm 정도에 표시


5. 칼날을 라이터로 달군 후 표시대로 자른다

칼을 표시한 선대로 최대한 수평으로 넣어 앞뒤로 움직여가면서 톱질하듯이 잘라냅니다. 라이터로 칼날을 불에 달군 후 자른다면 더 깔끔하게 잘리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스터드 컷팅
공업용 칼로 스터드 컷팅


6. 전정가위와 사포로 까끌한 부분 정리한다

자르다보면 깔끔하게 잘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완전 수평으로 안되어있고 울퉁불퉁하고 평평하지 않게 잘려나간 부분들이 많은데, 그런 부분들을 1차로 전정가위로 정리한 다음 2차로 사포로 마무리 해줍니다.

사포로 마무리
전정가위와 사포로 마무리


7. 전후 사진 및 컷팅 후 착용 후기

결과를 보니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었네요. 시간은 양쪽 다 하는데 1시간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칼날을 라이터로 달구고 자르니 슥슥 잘 잘려나가더군요. 아래 스터드 컷팅 전과 후 사진을 비교해 보면 상당한 차이죠? 실제로 지난주에 컷팅 후 인조잔디에서 실축까지 해보았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머큐리얼 특유의 블레이드 스터드로 우수한 접지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낮은 길이의 스터드로 짧은 인조잔디 환경에서도 불안하지 않고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FG 스터드 축구화들도 컷팅을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여러분도 짧은 길이의 인조잔디에서 FG 스터드의 길이 때문에 발목과 무릎에 부담이 간다고 생각되시면 공업용 칼로 집에서 한번 시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스터드 컷팅 전스터드 컷팅 후
스터드 컷팅 전(좌)과 스터드 컷팅 후(우)
스터드 컷팅 전스터드 컷팅 후
스터드 컷팅 전(좌)과 스터드 컷팅 후(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