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스피드 사일로 축구화가 엑스에서 F50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손흥민, 이강인 선수가 모델인 축구화로써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오늘은 손흥민, 이강인의 신상 터프화! 아디다스 F50 프로 TF 리뷰 및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아디다스 F50 프로 TF 스펙
● 제품명 : 아디다스 F50 프로 TF
● 제품코드 : IF1323
● 컬러 : 클라우드 화이트, 솔라 레드, 루시드 블루
● 가격 : 179,000원
● 착용선수 : 메시, 모라타, 뷔르츠, 손흥민(Laceless), 이강인(Laceless), 레앙(Laceless)
아디다스 F50 프로 TF 사이즈
발길이 251mm, 발볼 96mm의 칼발에 가까운 족형이지만, 제게는 이번 F50 프로 TF 사이즈감이 역대급으로 애매하였습니다. 전작 크레이지패스트 엘리트 TF를 255mm 신어왔고 역대 엑스 사일로 대부분 255mm 사이즈를 신었기에 괜찮을 줄 알았으나 이번 F50의 경우 토박스 높이가 낮고 좁게 나온 제품이라고 느꼈고 길이감은 전작과 비슷했으나 낮은 토박스 높이로 인해 5mm 업하여 260mm 사이즈를 고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태 모든 엑스 사일로를 신어왔을 정도로 애정을 갖고 신었던 터프화인데, 이번 F50 모델부터 족형에 맞지 않으면서 칼발임에도 발볼과 길이사이에 고민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260mm 사이즈를 신었을 때 길이감은 엄지손톱 한 개가 남을 정도로 길게 느껴졌습니다. 저스트한 사이즈는 아니었지만 컴프레션 핏과 낮은 토박스 높이 때문에 헐겁다고 느끼지는 못했고, 길이감만 적응하면 되는 정도였습니다. 사이즈 추천은 정사이즈 혹은 5mm 업을 추천하나, 이번 F50 프로 TF가 토박스가 역대급으로 낮고 좁게 나왔기에 여전히 발볼러분들에게는 추천하지 못할 것 같고 발볼 및 길이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하시고 매장에서 시착 후 구매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아디다스 F50 프로 TF 착화감
처음 발을 넣었을 때 착화감은 마냥 편하지만은 않은 얇지만 뻣뻣한 인조가죽 어퍼 느낌이었습니다. 프로 등급이지만 최상급인 엘리트 등급의 '파이버터치(Figertouch)' 어퍼가 그대로 사용된 점은 만족스러웠습니다. '파이버터치(Fibertouch)' 어퍼에 대한 느낌은 전작 크레이지패스트.1보다 뻣뻣하게 느껴졌고 굳이 따지자면 스피드포탈.1과 크레이지패스트.1의 중간정도의 뻣뻣함이라고 느꼈습니다.
토박스 공간이 낮고 좁게 느껴졌고 5mm 사이즈 업을 했음에도 답답한 느낌은 여전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실제 플레이했을 때도 토박스 쪽 발등과 발끝 부분이 단단한 어퍼에 쓸리는 느낌이 들었고 결국 물집이 잡혀버리고 말았습니다. F50으로 새롭게 바뀐 아디다스 엑스 사일로에 기대가 컸지만 전작 크레이지패스트의 편한 착화감이 그리웠을 정도로 첫 착용 느낌은 제 족형과 맞지 않는 터프화라고 느껴졌습니다.
발등에 물집을 선사했지만 홀드감 자체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끈이 있는 분리형 텅 모델로 바뀌면서 발의 홀드감을 잘 유지해 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는데 '컴프레션핏 터널'이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신축성이 좋은 터널이 발이 흔들리지 않게 내부에서 잘 잡아주기에 실제 플레이할 때도 힐슬립 전혀 없이 안정적으로 발을 잘 잡아주는 듯 보였습니다.
아디다스 F50 프로 TF 터치 및 드리블
얇고 단단한 어퍼로 인해 푹신한 터치감보다는 공을 튕겨내는 터치감에 가까웠으며 볼터치에 좀 더 신경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얇은 한 겹의 어퍼 때문에 드리블할 때 공의 감각이 발에 잘 느껴져서 맨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선호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퍼 표면에 측면 부분까지 배치되어 있는 '스프린트웹(Sprintweb)' 돌기는 매끄러운 인조가죽 어퍼에 까끌한 면을 형성하여 비가 오는 날 어퍼가 덜 미끄럽게 해 줄 듯 보였습니다. 다만 터치나 감아 차기가 드라마틱하게 향상된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아디다스 F50 프로 TF 킥 및 슈팅
얇고 단단한 어퍼는 터치에는 도움이 안 되었지만 킥과 슈팅을 할 때는 반발력있는 슈팅이 가능하게 도와주었습니다. 얇은 어퍼로 맨발로 때리는 슈팅이 가능했고 반발력이 우수한 편이었습니다. 토박스가 낮고 좁은 날렵한 쉐입은 킥을 할때는 정교한 킥이 가능하게 해 주었습니다.어퍼가 얇은 편이라서 킥과 슈팅을 할 때 아프지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크게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여름이 아닌 추운 겨울이 되면 발이 얼게 되면서 킥을 할 때발이 아플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겨울이 되면 다시 한번 체크해 볼 예정입니다.
아디다스 F50 프로 TF 뒤꿈치
특이했던 부분이 바로 터프화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외장형 힐컵이 적용된 점입니다. 단단한 외장형 힐컵으로 발 뒤꿈치를 홀드감있게 잘 잡아주었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에는 단단한 외장형 힐컵의 존재로 뒤꿈치 테러가 발생했다는 분들도 있었는데 저는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뒤꿈치 내부는 스웨이드 재질로 적용되었고 빨간색으로 논슬립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지만 스티커는 끈적임이 별로 없어서 발을 잡아주는데 크게 도움을 주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뒤꿈치 내부 쿠션의 범위는 넓어졌지만 쿠션 두께가 전작 크레이지패스트.1 보다 확연하게 줄어든 것이 보여서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디다스 F50 프로 TF 인솔
인솔은 최상급 엘리트 모델에서 사용되는 컴포트 인솔이 동일하게 프로 등급 모델에도 사용되었고 분리형 인솔이 적용되었습니다. 컴포트 인솔의 재질은 스웨이드 재질로 착화감에는 도움을 주었으나 쿠션감이 느껴지거나 논슬립 기능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엘리트 등급 축구화와 동일한 부분이라 크게 불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프로 등급과 차별화를 주기 위한 것인지 엘리트 등급에 추가로 동봉된 스피드 인솔은 따로 동봉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아디다스 F50 프로 TF 단점 (1) 뒤꿈치 부분 들뜸 현상
단점은 끈을 최상단까지 조여서 묶었음에도 뒤꿈치 부분 어퍼가 들뜨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외장형 힐컵 + 컴프레션핏 터널로 홀드감 자체는 좋았지만 설계상의 문제인지 발을 넣고 나면 아래 사진처럼 들뜨는 부분이 계속 생겨 완전하게 밀착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 시 들뜨는 공간으로 인조잔디 고무칩이 계속 들어가서 중간중간 빼줘야 하는 부분이 은근히 성가신 부분이었습니다.
아디다스 F50 프로 TF 단점 (2) 컴프레션핏 터널 말림 현상
두 번째로 성가신 부분은 바로 컴프레션핏 터널 앞부분이 계속 말리는 점이었습니다. 발을 넣으면 터널을 손으로 잡고 매끈하게 유지시킨 다음 발을 끝까지 넣는데 발을 끝까지 넣고 나서 끈을 단단히 묶었음에도 앞부분 터널이 말리는 현상이 계속 속 발생하여 이 부분도 발의 일체감을 떨어뜨리는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이 발등 부분은 킥과 슈팅을 할 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공의 타점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아디다스 F50 프로 TF 기타
기타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무게로 260mm 사이즈 기준 250g으로 풋살화 중에서는 크게 무거운 무게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디다스 스피드 사일로 최상급 터프화 모델 치고는 그리 가볍게 나온 모델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아웃솔 스터드는 고스티드.1 모델부터 이어져온 화살촉 모양의 스터드 배열과 라이트스트라이크 미드솔이 똑같이 사용되었습니다. 스터드는 직선적인 움직임에 특화되었고 훌륭한 접지력이 증명된 스터드이며, 미드솔 역시 푹신한 편은 아니지만 적당히 반발력 있고 통통 튀는 쿠션이라 만족스러운 조합이었습니다.
아디다스 F50 프로 TF 총평
새롭게 바뀐 아디다스 F50 프로 TF는 얇고 단단한 어퍼로의 변화와 컴프레션핏 터널로 일체감을 높여주는 등 새롭게 발전한 면들을 볼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족형에 맞지 않은 모델이라 아쉬움이 큰 터프화였습니다. 전작 크레이지패스트보다 단단하고 뻣뻣한 착화감이지만, 맨발 같은 슈팅감과 통통 튀는 라이트스트라이크 미드솔 쿠션으로 축구장과 풋살장 어디에도 사용가능하며, 프로 등급이지만 손흥민 선수가 신는 엘리트 등급 축구화와 동일한 어퍼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께 이번 아디다스 F50 프로 TF를 추천합니다.
● 장점
- 맨발 같은 슈팅감
- 컴프레션핏 터널로 일체감 증가
- 엘리트 등급과 동일한 어퍼 사용
● 단점
- 전작보다 단단하고 뻣뻣해진 착화감
- 뒤꿈치 부분 들뜸 현상
- 컴프레션핏 터널 말림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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