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모델인 대표적인 아디다스 축구화인 엑스 X 스피드포탈! 오늘은 지난번 스피드포탈.1 TF 풋살화에 이어 최상급인 아디다스 엑스 스피드포탈+ FG (adidas X speedportal+ FG)실착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아디다스 엑스는 제가 가장 애정 하는 모델들로 당연히 손흥민 선수가 메인 모델인 영향도 있겠지만 스피드를 활용하는 플레이를 하는 저의 스타일과 더불어 풋살화와 축구화 자체가 제 발에 아주 잘 맞는 편이라 엑스 18+ 부터는 모든 풋살화와 축구화를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저의 최애 축구화로 꼽을 수 있습니다. 지난 엑스 스피드플로우+ FG 역시 개인적으로 만족하면서 신었던 터라 새롭게 바뀐 엑스 스피드포탈+ FG도 궁금했는데, 이번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vs 레스터 시티 경기에서 해트트릭 당시 신었던 '비욘드 패스트팩 (Beyond Fast)'이 나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다 드디어 출시하여 구매하여 신어보았습니다. 관리가 잘된 인조잔디에서 착용했고 2시간 정도 착용한 따끈한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1. 사이즈 (본인 발길이 251mm / 발볼 94mm)
축구화의 정사이즈를 대부분 260mm 사이즈로 신고 있으며, 발볼 넓지 않고 발등 높지 않은 칼발에 가까운 그리스인 족형입니다. 지난 엑스 사일로는 모두 260mm 사이즈를 신었었기에, 이번 스피드포탈도 260mm 사이즈로 구매하였습니다(스피드포탈.1 TF 풋살화는 255mm 착용). 전작 스피드플로우는 260mm 사이즈가 제 발에 편안하게 잘 맞는 편이었는데, 스피드플로우보다 앞코 길이는 살짝 여유 있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발가락 부분이 대체로 여유있는 편이라 평소 신는 앞코 길이에 맞추신다면 발 볼러분들을 제외하고는 중족부 압박 없이 여유 있게 신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지금도 발을 편안하게 잡아줘서 만족하지만 5mm 반다운 한 255mm 사이즈를 신으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스피드포탈+ AG 모델 255mm 사이즈를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정리하자면 뻣뻣한 편이긴 하지만 어퍼가 잘 늘어나는 편이고 발가락 부분 공간이 여유 있는 편이라 앞코 길이에 맞추시면 될 것 같고, 저와 같이 칼발에 가까운 분들은 기존에 신던 정사이즈 혹은 앞코를 많이 남기시는 분들은 5mm 반다운도 고려해봄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발에 맞게 잘 늘어나는 편이라 발볼러분들도 한 번 도전해봄직한 모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2. 터치 및 착화감
이번 스피드포탈+ FG의 어퍼는 스피드 스킨 2.0 어퍼로 만져봤을 때는 두껍고 질긴 어퍼로 인해 착화감이 뻣뻣하진 않을까 우려했는데, 신어보면 생각보다 그렇게 뻣뻣하지 않고 스피드플로우+ FG 처럼 프라임니트 베이스라 발에 맞게 잘늘어나는 재질입니다. 그래서 스피드플로우와 비슷한 착화감을 주었으며, 개인적으로는 2019년도에 출시되었던 엑스 19+와 비슷한 착화감처럼 느껴졌고, 최근 작들과 비교하자면 고스티드+ FG보다는 훨씬 나은 착화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중족부 압박이 크지 않은 편이고 축구화 내부에 공간이 여유가 있게나와서 착화감 면에서는 전작들을 앞서지 않나 생각됩니다. 즉, 스피드플로우와 비슷한 정도며 고스티드 보다는 덜뻣뻣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편안한 착화감은 아니지만 레이스리스 모델임에도 어느정도 발을 핏하게 잡아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터치감 역시 전작 스피드플로우와 결을 비슷하게 유지하는 듯했습니다. 반발력이 있는 어퍼로 인해 푹신한 터치감을 주지는 못했고, 터치 시 공을 잘 죽여주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튕겨내는 재질에 가까워 볼 컨트롤 시 좀 더 신중함을 요하는 어퍼입니다. 평소 아슬레타나 코파, 티엠포 류의 천연가죽 축구화와 풋살화를 신으시는 분들은 스피드포탈과 같은 어퍼의 터치감은 불호로 다가오실 수 있을 듯합니다.
3. 슈팅
반발력 있는 어퍼다 보니 슈팅 자체는 킥 손실 없이 잘 뻗어 나가는 것 같습니다. 레이스리스 모델에다가 뒤꿈치를 제외한 전장에 설치된 카본의 강성, 그리고 어퍼 자체가 반발력이 있는 모델이다 보니 슈팅이 힘 있게 잘 뻗어나가는 편입니다. 이 역시 전작인 스피드플로우와 비슷한 편이라고 생각 들었으며, 이번에 추가된 사이드 부분 돌기 역시 슈팅에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최상급인 스피드포탈+보다 다음 등급인 스피드포탈.1이 어퍼의 반발력이 더 좋은 듯 느껴졌습니다. 실제 슈팅을 해보면 두 모델 모두 힘을 실어 잘 뻗어나가며 두 모델이 유의미할 정도로 큰 차이는 없지만, 기본적인 축구화 강성이 FG 스터드가 훨씬 높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어퍼 자체의 반발력만 본다면 스피드포탈.1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특히 두 모델의 가격이 10만 원 정도 차이나는 점을 생각했을 때, 최상급에 비해서는 부족한 착화감이지만 크게 차이나는 수준은 아니며, 오히려 . 1 모델이 어퍼의 반발력이 더 좋고, 신발 끈이 있어서 더욱 발에 밀착될 수 있게 할 수 있는 점, 그리고 .1 모델에도 역시 카비텍스사 카본을 넣어주기에 가성비적인 측면에서는 .1 모델의 압승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실제 선수들도 .1 모델을 많이 신고있기에 등급의 차이는 거의 미미한 수준으로 보임)
2023.02.02 - [BOOTS REVIEW] - [아디다스 풋살화] 아디다스 엑스 X 스피드포탈.1 TF 풋살화 후기
또한, 스피드플로우와 비교해보면 앞코가 살짝 들려있는 쉐입이라 스피드플로우 보다는 스피드포탈이 킥을 할 때 공이 잘 뜨는 듯한 개인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은 슈팅이나 크로스시 영점 조절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가 생각됩니다.
4. 스터드
이번 스피드포탈+의 스터드는 전작인 쉐브론 모양의 스터드에서 삼각형과 화살표 모양 스터드로 새롭게 바뀐 스터드입니다. 길이가 길고 관리가 잘된 인조잔디에서 2시간 정도 착용을 했는데, 스터드압도 없었고 무난한 접지력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스터드 길이가 긴 편이라 대부분의 짧고 누워있는 형태인 한국 인조잔디 환경에서는 높고 불안한 컨트롤을 보여줄 수 있기에, 필히 잔디 관리상태가 좋은 인조구장에서만 착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물론 직선형 움직임에 최적화된 스터드와 전작보다 넓게 분포된 카비텍스 카본은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쳐 가속력과 민첩성에 분명 도움을 주겠지만, 직선형 스터드 + 카본의 조합이라면 경기 후반 필히 무릎관절과 발목에 무리를 줄 것이며 다음날 회복하는 속도에도 영향을 줄 것임이 분명하니 이 점은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5. 기타 및 총평
지난 스피드플로우와 달리 이번 스피드포탈은 AG 스터드에도 카본을 넣어줄 정도로 고객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모습에서 아디다스가 인상 깊었습니다. 카비텍스사의 카본은 이번작에서 분포된 면적이 뒤꿈치를 제외한 아웃솔 전체로 넓어져 아웃솔의 가속력과 폭발력이 전작보다 전체적으로 향상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축구장에서 플레이 시 반발력은 좋으나 무릎 관절과 발목 힘을 갈아 넣어 플레이를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경기 후반 발바닥 및 무릎 관절 피로도 급상승하였고 이는 다음날 회복에도 여파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는 전작 스피드플로우처럼 기존의 낮은 높이의 AG 스터드를 유지하고 카본을 뺀 조합이 적절한 퍼포먼스와 더불어 무릎과 발목 건강에는 더 도움을 주는 조합이 아니었을까 아쉬움을 토로해봅니다.
장점을 한 가지 또 말씀드리자면 뒤꿈치 내부 쿠션이 풍성하여, 뒤꿈치 홀드감이 매우 우수하였으며 내부는 까슬한 재질이라 잘 벗겨지지 않도록 설계가 되어 뒤꿈치를 강하게 잡아주는 부분은 매우 칭찬하고 싶습니다. 또한 뒤꿈치 홀드감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바로 뒤꿈치 힐카운터 부분에 추가된 스태빌리티 윙 카본 피스 때문입니다. 뒤꿈치를 안정적으로 잡아줌으로써 '카본 힐락' 구조를 만들어 주어서 개인적으로는 여태껏 봐왔던 아디다스 엑스 시리즈 축구화 중 뒤꿈치 홀드감은 역대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불어 전작 스피드플로우의 단점 아닌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부분이 바로 텅부분 니트 소재가 살짝 긴 듯하여 니트 부분이 접히곤 했는데, 선수들의 피드백을 받아서인지 이번 스피드포탈에서는 니트 부분 길이가 짧아져서 수정되어서 나왔습니다. 역시 아디다스는 이런 피드백들을 다음 모델에 잘 반영해주는 듯하여 만족스럽습니다.
디자인 역시 은색을 베이스로 검정, 빨강, 초록, 파랑, 등의 색상이 섞여 오묘하면서도 마치 은색 우주선같은 미래지향적인 색상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특히 출시가 되기 전임에도 메인 모델인 손흥민 선수만이 유일하게 신었던 모델로 유명했고, 더욱이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을 기록하여 정말 구매하지 않을 수 없는 축구화였습니다. 가벼운 무게에다가 스피드사일로다운 폭발적인 가속력과 민첩한 퍼포먼스에 도움을 주었기에 저 역시 천연 구장이나 잔디 상태가 괜찮은 인조 구장에서 자주 애용할 생각입니다.
굳이 단점으로 꼽자면 50% 이상 재활용 원료를 함유하여 환경을 신경 쓰는 기업이라는 것을 인솔과 신발 박스에 새겨 홍보하지만 이로 인해 정가가 더욱 인상된 34만 9천 원이 되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것이 사실입니다. (환경은 생각하지만 소비자 주머니는 생각하지 않는...ㅠㅠ)
폭발적인 카본의 가속력과 역대 최고인 뒤꿈치 홀드감 그리고 뭐하나 빠지지 않는 디자인! (하늘색 월드컵팩도 예쁨)
손흥민 선수와 같은 윙어나 공격수들은 이번 아디다스 엑스 X 스피드플로우+ FG를 구매하여 신어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6.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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