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AS 로마 감독이 30일 열릴 나폴리와의 경기를 대비한 인터뷰에서 나폴리 선수들의 수준을 묻는 질문에서 과거 토트넘 핫스퍼 감독 시절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었다고 말하며, 토트넘이 '수준이 낮은' 김민재를 영입 안 하려 했다며 토트넘을 조롱하듯 말했습니다.
무리뉴, 토트넘 감독 시절 김민재 영입 원해
30일 AS 로마와 나폴리의 경기를 앞두고 28일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기자의 나폴리 선수들의 수준이 어떠한가 라는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나폴리는 훌륭한 선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나는 한 선수에 대해 말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김민재 선수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감독 시절 나는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영상 통화를 2~3번 한 적이 있고 선수도 합류를 원했지만, 토트넘은 선수의 가격이었던 1,000만 유로에 한참 못 미치는 500만 유로를 제의했다. 지금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수준 낮은' 김민재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말하며 토트넘 핫스퍼의 아쉬운 지출 금액을 콕 집어서 말했다.
토트넘 핫스퍼는 그때의 결정을 후회할 것
무리뉴 감독의 말은 토트넘 핫스퍼가 나폴리를 넘어 유럽무대를 통틀어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괴물 김민재를 놓쳤다는 것을 조롱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 당시 1,000만 유로에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었고 무리뉴 감독도 그를 원했지만, 토트넘의 제안 금액은 고작 500만 유로에 불과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인 700 ~ 800만 유로 정도만 제안했다면 장래성이 높았던 수비수와 계약할 수 있었고, 당시 수비 불안에 골머리를 앓던 토트넘에도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었음에도 토트넘이 제발로 온 기회를 걷어찬 것입니다. 김민재는 이후 페네르바체를 거쳐 나폴리에서 유럽 무대 최고의 수비수로 발돋움했고 트랜스퍼마크트 추정 몸값이 3,500만 유로 이상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무리뉴 감독이 물러난 토트넘 핫스퍼는 이후로도 여전히 수비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현재는 트로피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