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과 베컴으로 상징되는 프레데터 라인의 최상급 풋살화인 프레데터 엣지.1 TF 풋살화의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유튜브에서 극악의 평가를 받고 있던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최악(?) 까지는 아닌 것 같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주 2회 풋살 및 축구를 하면서 프레데터 엣지.1 TF를 4주가량 착용한 후 느낀 점을 사이즈, 쿠션감, 터치, 슈팅 등으로 구분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사이즈 (발길이 251mm / 발볼94mm)
축구화와 풋살화의 정사이즈를 260mm 사이즈로 신고 있으며, 앞코를 발톱 반개 정도를 남겨놓고 신고 있습니다. 아디다스 풋살화 라인들은 앞코 면적이 넓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앞코 길이를 맞추다 보니 255mm 사이즈로 5mm 반다운해서 주로 신고 있습니다. 지난 프레데터 18+와 19+는 중족부가 타이트하여 260mm로 신었으며 데몬스킨 돌기가 추가된 프레데터 20+ TF는 중족부가 무난하고 앞코 면적이 넓어 255mm 사이즈로 신었습니다. 이번에 구매하기 전에 엣지가 중족부와 입구쪽이 역대급으로 타이트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255mm를 할지 260mm를 할지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260mm 사이즈로 구매를 하였으며, 신어보니 결과적으로 사이즈 선택은 성공이었습니다. 엣지는 토박스는 여유 있었으나 여태 신어봤던 풋살화들 중 입구와 중족부가 가장 좁고 압박감이 심했습니다. 레이스리스 모델이 중족부가 타이트한 편이지만 다른 모델들과 비교를 해봐도 타이트함은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어퍼 자체도 뻣뻣한 인조가죽이라 군화를 신는 느낌이 들 정도로 착용감이 뻣뻣한 데다가 니트 부분이 축소된 탓에 들어가는 입구부터 중족부까지 압박감이 엄청나서 주걱이 없이는 도저히 발을 넣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만약 255mm 사이즈를 신었다면 입구컷 당했을 거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혹시 프레데터 엣지.1 TF를 구매할 생각 있으신 분들이라면 평소 풋살화 신던 사이즈에서 5mm 반업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실축하고 30분이 지나고 나서는 발에 맞게 늘어났고 적응이 되고 나서는 중족부 압박감이 사라졌습니다. 애석하지만 발볼러 분들은 아예 시도조차 못할 모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2. 쿠션
프레데터 엣지.1 TF의 미드솔 쿠션은 바운스폼으로써 과거 코파 풋살화 라인에 있었던 미드솔인데, 이번 프레데터 엣지에서 다시 한번 부활하였습니다. 바운스폼의 쿠션감은 부스트폼 정도는 아니고, 나이키 베이퍼 풋살화의 줌쿠션이나 아디다스 엑스 풋살화의 라이트스트라이크와 비슷한 정도라고 느껴졌습니다. 착화감 자체만 비교하자면 프레데터 엣지.1 TF보다 프레데터 20+ TF가 훨씬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었지만, 프레데터 20+ TF의 딱딱한 쿠션감은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무릎과 발목, 발바닥에 피로감을 더해주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엣지는 바운스 쿠션으로 경기 후반이 되어서도 무릎과 발목에 크게 무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착용감은 뻣뻣하고 불편하지만 쿠션 하나만큼은 괜찮은 모델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바운스 쿠션의 높이 자체가 꽤 높게 느껴져서 풋살화 바닥의 높이감이 높게 느껴졌는데, 처음 착용할 때는 높아진 높이감에 자꾸 땅을 차곤 했고, 높아진 쿠션에 발목을 접질리지는 않을까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높이감에 적응되면서 괜찮아졌지만 기본적으로 높이가 낮은 풋살화를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이 부분이 불호로 다가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터치 및 슈팅
프레데터 20+ TF에 비해 어퍼가 뻣뻣해진 탓인지 터치 자체는 전작인 프레데터 20+ TF가 더 낫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전작 프레데터 20+ TF의 데몬스킨 돌기들이 오히려 섬세한 터치에 더 도움이 되었으며, 볼 컨트롤 시 공을 죽여주는 부분 역시 전작이 나았던 것 같습니다. 엣지의 길게 장착된 존스킨 고무 컨트롤존이 오히려 공을 터치할 때 불규칙한 터치를 하게 만들었으며, 적응하기 전까지는 컨트롤 자체에 애를 먹게 한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데몬스킨 보다 내구성은 좋아진 것처럼 보였으나 터치와 드리블 자체가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말씀은 못드리겠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슈팅 부분에서는 뻣뻣한 인조가죽 어퍼로 인해서 임팩트가 제대로 될 때는 묵직하게 날아가는 편이었으며, 감아 차기 역시 무난하게 되는 듯했습니다. 다만 이 부분 역시 초반에는 고무 컨트롤존이 적응이 안 돼서 임팩트를 맞추는 데 시간이 꽤 걸렸고, 오히려 고무 컨트롤존이 없으면 매끈한 어퍼로 슈팅이 더 잘되었을 것 같았던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터치와 슈팅 모두 적응을 하고 나면 무난한 모델이지만,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고 이질감이 큰 것이 단점으로 보입니다.
4. 총평
개인적으로 이번 프레데터 엣지는 + 등급 축구화의 후기들이 별로라는 평이 많아서 기대를 1도 안 했었고 순전히 궁금증 하나로 구매했던 모델이었는데, 커뮤니티의 악평들만큼 최악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군화를 신는 듯한 뻣뻣한 착화감과 중족부 압박 때문에 선뜻 신을 용기가 안 나긴 했으나 + 등급의 축구화보다는 착화감이 나은 편이며, 시간이 갈수록 발에 맞게 늘어났기에 괜찮아졌습니다. 다만 풋살화 자체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해 보였고, 컨트롤 사일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슈팅과 감아 차기 면에서 특출 난 특징이 있는 모델이 아니라는 게 단점으로 보였습니다. 또한 무게감도 꽤 나가는 편이라 가벼운 풋살화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엑스 풋살화를 노리시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최근에 나온 엣지 디자인들이 꽤 예쁘게 나와서 디자인 측면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올해 여름 고알레 유튜브에서 신고 나와서 인기가 급상승했었는데, 손흥민 선수가 신는 풋살화라는 점 자체로 구매욕구가 샘솟을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가오는 추운 겨울에 두꺼운 어퍼 풋살화 하나쯤은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바운스폼 쿠션의 도움을 받고 싶은 분들, 그리고 10만 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끈 없는 풋살화의 로망을 이루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구매하셔도 좋을 제품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참고로 요번 2022 카타르 월드컵 디자인으로 나온 엣지가 참 예뻐서 저는 하나 더 구매했습니다. ㅎㅎ)
호불호가 꽥 갈릴 것 같은 모델이라고 생각되니 신중한 구매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5.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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