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나이키 머큐리얼이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베이퍼 16과 슈퍼플라이 10을 출시한 나이키는 또 한 번 역대급 축구화를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역대급 착화감!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16 프로 TF 리뷰 및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베이퍼 16 프로 TF 스펙
● 제품명 :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16 프로 TF
● 제품코드 : FQ8687-400
● 컬러 : 글레이셔 블루, 블루 오빗
● 정가 : 149,000원
● 착용선수 : B. 페르난데스, 칸셀루, 에릭센, 호일룬, 니코 윌리엄스, 키미히
베이퍼 16 프로 TF 사이즈
발길이 251mm, 발볼 96mm 칼발에 가까운 저는 이번 베이퍼 16 모델 구매 시 전작 베이퍼 15 모델과 동일한 260mm 사이즈를 주문하였습니다. 처음 발을 넣었을 때 전작 베이퍼 15와 길이감은 동일하게 느껴졌으며 전작보다 내부 공간이 더 넓게 느껴져 착화감이 편했고 발볼이나 발등이 좁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고 편안하였습니다. 엄지손톱 반개 정도 남겨놓고 신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번 모델 길이감이 그랬고 평소 원했던 저스트한 사이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이즈 추천은 전작 베이퍼 15 프로 TF 모델과 동일한 사이즈를 추천하며 본인이 평소 신는 정사이즈를 추천하며, 일체형 텅에다가 발볼, 발등이 좁게 나온 편이라 여전히 발볼러 분들에게는 비추천합니다.
베이퍼 16 프로 TF 착화감
발을 처음 넣었을 때 첫 착용감은 역대급으로 편한 착화감에 매우 놀랐습니다. 플라이니트 소재가 사용된 이번 베이퍼 16 프로의 어퍼는 역대급으로 호평받던 전작 베이퍼 15 프로 TF의 하이퍼스크린 어퍼보다 더 편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여태껏 니트 소재가 베이스인 어퍼들을 보면 코팅이 덧대어지면서 니트 특유의 부드러움이 사라지면서 착화감이 뻣뻣해지는 경우가 대다수였는데, 이번 베이퍼 16 프로의 어퍼는 처음 신자마자 몇 번은 신었던 것처럼 니트 특유의 부드러운 착화감을 잘 느낄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발을 넣을 때 풍성한 뒤꿈치 쿠션의 존재가 발의 홀드감을 높여주는 동시에 내부 스웨이드 소재로 부드러운 착화감을 플러스 해주었습니다. 베이퍼 15와 비교해보면 뒤꿈치 쿠션의 풍성한 정도가 확연히 차이날 정도로 이번 베이퍼 16의 뒤꿈치 쿠션은 편한 착화감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작 베이퍼 15에서 발을 넣을 때 손으로 잡고 넣을 수 있는 외부의 뒤꿈치 고리가 사라진 점은 아쉬웠지만, 내부의 빵빵한 뒤꿈치 쿠션의 존재가 아쉬운 점을 충분히 상쇄시켜 주었습니다.
베이퍼 16 프로 TF 터치 및 드리블
부드러운 재질의 어퍼는 터치감도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천연가죽 터프화만큼의 푹신한 터치감은 아니지만 니트 특유의 편안한 터치를 느낄 수 있었고 본인의 실력만큼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드리블 역시 무난하게 제 실력 그대로를 보여주었고, 얇고 일체감 있는 어퍼 덕분에 드리블 시 발에 공의 감각이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베이퍼 16 프로 TF 킥 및 슈팅
킥과 슈팅 부분에서는 반발력이 있는 어퍼가 아니라 힘이 끝까지 잘 실리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대부분의 터프화가 그렇듯이 강성이 단단하지 않기에 축구화 같은 반발력 있는 묵직한 슈팅은 어려웠습니다. 다만 쉐입 자체가 날렵하고 발과 일체감 있는 모델이라서 인스텝킥, 감아 차기, 아웃프런트킥, 토킥 등 다양한 킥을 정확도 있게 구사하기 편했기에 크게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베이퍼 16 프로 TF 미드솔
미드솔 쿠션은 전작 베이퍼 15와 동일한 줌쿠션이 들어갔고 적당한 높이에 통통튀는 반발력있는 쿠션이라 풋살과 축구에 딱 맞는 정도의 쿠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엘리트 등급의 에어줌을 생각하면 다소 실망하실 수도 있지만, 베이퍼 14부터 꾸준히 사용되어 오고 있고 미드솔 불량이 있거나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거나 하지는 않아서 나이키에서는 변화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베이퍼 16 프로 TF 스터드
전작 베이퍼 15의 길쭉한 원형의 스터드가 이번 베이퍼 16부터는 사각형 스터드로 변경되었습니다. 전족부 부근은 직선방향 움직임을 돕도록 전방을 향해 살짝 대각선으로 위치해 있으며, 중족부와 뒤꿈치까지는 직선방향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앞뒤좌우 방향 전환에 무리가 없는 스터드였습니다. 접지력도 훌륭했고 줌쿠션과의 조합도 굿이었습니다.
베이퍼 16 프로 TF 무게
베이퍼 16 프로 TF의 무게는 가벼운 편이었습니다. 260mm 사이즈 기준 238g으로 전작 베이퍼 15의 무게가 243g 정도였기에 미세하게 더 가벼워진 느낌이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나이키 터프화들이 대체로 가볍게 나오는 수준이라 비슷한 무게로 출시되었고(ex 티엠포 10 260mm 234g, 팬텀 GX 2 255mm 224g), 최근 비슷하게 출시된 아디다스 F50 프로 TF와 푸마 울트라 프로케이지 TF가 250g대인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가벼운 편에 속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게감에 예민한 편인데 역대급 착화감으로 발도 편한데 4쿼터 내내 무겁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을 정도로 가볍고 편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베이퍼 16 프로 TF 품질이슈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바로 마감과 품질이슈가 있다는 점입니다. 커뮤니티를 보면 어퍼 내부에 패딩 처리가 균일하지 못한 경우가 있거나 혹은 앞코 부분이 뭉툭한 부분, 그리고 자잘한 마감이슈 등으로 품질이 균일하지 못한 것이 많이 거론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불량까지는 아니지만 앞코 덧댐 부분이 왼발, 오른발 균일하게 마감되지 않고 넓이 차이가 분명히 다른 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착화감과 플레이에 크게 영향을 주는 부분은 아니라 굳이 교환이나 반품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최근 거론되는 마감과 품질이슈가 간혹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에 새 제품 구매 시 주의하셔서 구매해야 될 것 같습니다.
베이퍼 16 프로 TF 총평
이번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16 프로 TF는 최근 출시된 구매작 중 가장 마음에 들 정도로 개인적으로 풋살과 축구에서 발이 아프거나 발피로도가 올라갈 때면 반드시 갈아 신는 제품으로, 최근 매일 들고 다닐 정도로 만족스럽게 신고 있는 제품입니다. 품절대란을 일으켰던 전작 베이퍼 15 프로 TF보다 착화감은 더욱 편해졌으며, 자잘한 마감이슈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충분히 감수할 만큼 역대급으로 착화감이 편안하고 무게감이 가볍습니다. 얇고 일체감 있는 플라이니트 어퍼로 역대급 착화감과 가벼운 무게감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이번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16 프로 TF를 적극 추천합니다.
● 장점
- 역대급 착화감
- 풍성한 뒤꿈치 쿠션
- 전작보다 더 가벼운 무게감
● 단점
- 단단하지 않은 강성
- 마감 및 품질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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