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죽이 아닌 인조가죽으로 새롭게 돌아온 티엠포 레전드 10! 시그니처와 같았던 천연가죽에서 인조가죽으로 큰 변화를 겪은 티엠포인데요. 오늘은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10 프로 TF 리뷰 및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모델명 :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10 프로 TF
▶ 품번 : DV4336-300
▶ 컬러 : 민트 / 화이퍼 터콰이즈 / 푸크시아 드림 / 블랙
▶ 정가 : 149,000원
▶ 착용선수 : 반 다이크, 프렝키 데 용, 쿠르투아, 뤼디거, 에릭센
사이즈
축구 양말을 안 신고 잰 저의 발길이는 251mm, 발볼은 94mm이며, 평소 축구화와 풋살화의 정사이즈를 260mm 사이즈로 신고 있습니다. 발등 높지 않고 발볼 넓지 않은 칼발에 가까운 유형입니다. 아래 표는 최근 신었던 축구화와 풋살화의 사이즈입니다. 구매 시 사이즈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착용 모델 | 착용 사이즈 |
나이키 줌 머큐리얼 베이퍼 15 엘리트 FG | 260mm |
나이키 줌 머큐리얼 베이퍼 15 프로 TF | 260mm |
나이키 팬텀 GX 엘리트 FG | 260mm |
나이키 리액트 팬텀 GX 프로 TF | 260mm |
아디다스 프레데터 애큐러시.1 TF | 260mm |
아디다스 프레데터 애큐러시+ AG | 260mm |
아디다스 엑스 스피드포탈+ FG | 260mm |
아디다스 엑스 스피드포탈.1 TF | 255mm |
아디다스 엑스 크레이지패스트.1 TF | 255mm |
뉴발란스 퓨론 V7 프로 AG | 260mm |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10 엘리트 AG | 260mm |
데피니브 BS Two Low TFxAG | 260mm |
티엠포 레전드 10 엘리트 AG 축구화 제품을 260mm 사이즈로 신었고 풋살화 역시 동일한 사이즈로 주문해서 신었는데, 길이감은 엄지 손톱 1/3개 정도 남겨둔 최상의 길이감이었습니다. 엘리트 등급 축구화와 마찬가지로 앞코 쪽 토박스 공간이 좁고 높이도 낮게 나온 편이라, 발등러 발볼러 분들에게는 답답한 착화감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지만, 사이즈업을 하기에는 길이가 많이 남을 것으로 보여 사이즈업은 비추천입니다. 저와 같은 칼발러들은 정사이즈를 추천하며 발등러 발볼러 분들은 매장에서 시착한 후 구매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착화감
전작 티엠포 레전드 9 프로 TF의 천연가죽 어퍼에서 이번 티엠포 레전드 10에서는 인조가죽으로 돌아와서 많은 분들이 천연가죽 특유의 착화감과 터치감을 잃은 것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기우였던 것 같습니다. 착화감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편안하게 발을 빈틈없이 감싸주는 기분 좋은 압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발을 넣자마자 부드러운 안감소재와 발에 맞게 성형되는 어퍼로 인해 빈 공간 없이 편안하게 발을 감싸주었습니다. 엘리트 등급 축구화와 동일한 안감이 사용되어 착화감이 좋았고, 발등 니트의 신축성도 좋아서 발을 넣을 때도 편안하게 넣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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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비교하자면 엘리트 등급 축구화가 토박스와 중족부가 더 낮고 좁게 느껴졌고 이로 인해 조금 더 답답한 느낌이라면, 티엠포 레전드 10 프로 TF 풋살화의 경우 토박스와 중족부가 축구화만큼 좁게 느껴지지는 않았고, 축구화보다는 편안하게 발에 맞게 감싸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솔은 엘리트 등급의 축구화와는 달리 부착되어 있는 부착형 인솔이었으며 논슬립이나 다른 기타 기능은 없는 평범한 인솔이었습니다. 뒤꿈치 내부에는 부드러운 소재에 두툼하지는 않지만 얇은 두께의 쿠션이 들어가 있어서 뒤꿈치 테러도 없었으며 뒤꿈치 들썩임 이슈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터치 & 슈팅
이번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10 프로 TF에는 엘리트 등급 축구화에 적용된 플라이 터치 플러스 어퍼가 아닌 '플라이 터치 프로' 어퍼가 사용되었는데, 만져 보면 인조가죽임에도 천연가죽처럼 어퍼가 부드러웠으며, 엘리트 등급의 플라이 터치 플러스 어퍼와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터치감은 천연가죽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게 부드러웠으며 볼을 터치할 때 잘 죽여주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착화감과 터치감 모두 천연가죽스러워 보이지만, 본래는 인조가죽인 탓에 천연가죽 풋살화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슈팅 반발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풋살화인 점으로 인해 스터드가 고무로 되어있어서 강성이 강한 엘리트 등급의 축구화만큼의 슈팅감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꽤나 괜찮은 슈팅 반발력을 느꼈습니다.
인사이드 쪽 마이크로도트는 엘리트 등급과 같은 퀄리티로 분포되어 있고, 어퍼에는 터치와 킥에 도움을 주기 위한 홈이 파여 있으나, 킥과 슈팅에 힘을 실어주는 정도까지는 아닌 듯 보였고 공을 터치하는데 일정 부분 도움을 주는 정도로 보였습니다.
쿠션 & 스터드
천연가죽에서 인조가죽으로 변한 티엠포이기에 가장 큰 변화는 어퍼라고 할 수 있겠지만, 두 번째로 큰 변화를 꼽아보자면 바로 미드솔 쿠셔닝입니다. 전작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9 프로 TF의 리액트 미드솔 쿠셔닝이 사라지고 이름 없는 미드솔이 들어가면서 별로 큰 기대를 안 했지만 이번 티엠포의 미드솔 쿠션이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만져보면 매우 말랑하고 실제로 착용해 보면 리액트 미드솔 쿠셔닝보다 더 푹신한 쿠션감을 느낄 수 있었고, 높이도 그렇게 높지도 않아서 아디다스의 부스트, 라이트스트라이크처럼 부담스럽지도 않았습니다. 마치 나이키 프리미어 3 TF에 적용되었던 과거 푹신한 미드솔 쿠션의 대표 격인 나이키의 루나론 미드솔 쿠셔닝이 생각날 정도였으며, 나이키에서 이번 이번 미드솔의 기능에 왜 이름을 안 붙인 건지 모르지만, 앞으로 티엠포를 포함한 다른 모델에도 이번 미드솔 쿠셔닝을 널리 알려 차기 모델에도 많이 적용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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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드는 전작 티엠포 레전드 9 프로 TF의 아웃솔 스터드 및 최근의 베이퍼 15 프로 TF, 팬텀 GX 프로 TF와 동일하게 둥글고 긴 원형 형태의 고무 스터드가 촘촘히 배열된 형태가 그대로 사용되었으며, 최근 나이키에서 계속 사용하고 있는 스터드로써 접지력은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무게
또 하나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 바로 가벼워진 무게입니다. 천연가죽 풋살화였다면 가죽의 특성상 무게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겠지만, 인조가죽으로 바뀌면서 무게가 더 가벼워 짐에 따라 플레이 시 경기 후반에 가서도 발이 무겁다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260mm 사이즈 기준 234g으로 이는 같은 브랜드 나이키의 스피드사일로 풋살화인 베이퍼 15 프로 TF보다 10g 정도 더 가벼운 무게였습니다. 편안함과 날렵함을 특징으로 했던 베이퍼 15 풋살화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베이퍼 15 보다 착화감은 더 편안했으며, 무게감은 줄어 발은 더 가벼워져서 스피드를 이용한 플레이를 주로 하는 제 플레이 특성상 개인적으로 더욱 만족하면서 신을 수 있었습니다.
총평
평소 가볍고 반발력 좋은 인조가죽 풋살화를 즐겨 신었던 탓에 이번 천연가죽에서 인조가죽으로 바뀐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10 프로 TF의 변화가 매우 반가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엘리트 등급의 축구화보다 더 좋은 착화감, 엘리트 등급에 들어간 기능(마이크로도트와 ACC기술)은 거의 비슷하면서 전작보다 훌륭한 미드솔 쿠셔닝, 그리고 천연가죽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가벼운 무게와 슈팅 반발력까지! 가성비적인 측면을 포함한 여러 면에서 인조가죽으로 바뀐 티엠포의 첫 번째 변화가 제겐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작 대비 만족스러웠던 점은 바로 전작인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9의 경우 풋살화와 축구화 가릴 것 없이 앞코 내구성 문제가 심각했는데, 이번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10 프로 TF의 경우 앞코가 벌어지는 사례는 아직까지는 발견하지 못했고, 제가 가진 축구화와 풋살화 모두 아직까지는 튼튼했습니다. 전작과는 달리 내구성까지 잡은 모델이기에 이 역시 천연가죽에서 인조가죽으로 변화함에 따른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티엠포보다 가볍고 날렵하다."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 표현하고 있는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10 프로 TF의 이 설명이 이번 인조가죽으로 변화한 티엠포의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모델은 풋살에서는 물론 축구에서도 모든 포지션에 어울리는 '육각형 풋살화'라고 생각이 들었으며, 훌륭한 인조가죽 풋살화 모델이 등장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현재 엘리트 등급의 축구화가 할인이 들어가서 20만 원 초반 정도인데, 비슷한 기능의 동일한 모델의 풋살화가 온라인 할인가 10만 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으니,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분들은 엘리트 등급의 축구화와 기능은 거의 비슷하면서 가격대는 저렴한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10 프로 TF가 가성비 면에서 충분히 구매 메리트가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되므로 한번 구매하셔서 신어보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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