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JK아트사커의 JK가 제작에 참여하고 실제로 착용 후 극찬했던 축구화와 풋살화가 합쳐진 화제의 축살화 데피니브 BS TWO TFxAG Low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가장 최초에 출시한 BS one 모델에 이어서 미드솔 높이가 낮게 제작된 BS two Low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한동안 품절이라 구매를 못했다가 재입고되어 이번에 구매하였습니다. 오늘은 화제의 축살화인 데피니브 BS TWO TFxAG Low 모델 실착 후기 및 리뷰를 들려주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스펙
▶모델명 : 데피니브 BS TWO TFxAG Hybrid Grabskin-Low ALL WHT
▶컬러 : 올화이트
▶정가 : 209,000원 (할인가 139,000원)
▶착용선수 : JK(?)
사이즈(본인 발길이 251mm / 발볼 94mm)
축구화와 풋살화의 정사이즈를 260mm 사이즈로 신고 있으며, 앞코 길이는 엄지손톱 반개 정도 남겨두고 신는 편입니다. 발볼 넓지 않고 발등 높지 않은 편입니다. 아래는 제가 가장 최근 착용했던 풋살화와 축구화들의 사이즈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착용 모델 | 착용 사이즈 |
나이키 줌 머큐리얼 베이퍼 15 프로 TF | 260mm |
나이키 리액트 팬텀 GX 프로 TF | 260mm |
아디다스 프레데터 애큐러시.1 TF | 260mm |
아디다스 프레데터 애큐러시+ AG | 260mm |
아디다스 엑스 스피드포탈.1 TF | 255mm |
아디다스 엑스 크레이지패스트.1 TF | 255mm |
뉴발란스 퓨론 V7 프로 AG | 260mm |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10 엘리트 AG | 260mm |
이번 데피니브 BS TWO 축살화는 제 정사이즈인 260mm 사이즈로 구매하였습니다. 길이감은 엄지손톱 반개 정도로 제가 딱 원하는 길이감이었으며, 분리형 텅 구조로 인해 발등도 낮지 않고 발볼도 넓게 제작되어 발을 넣는 순간 편안하였습니다. 토박스 공간도 넓은 편이었고 발볼러 분들도 충분히 신으실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사이즈는 평소 신으시는 풋살화의 정사이즈를 추천하며, 대체로 많이들 신으시는 나이키 풋살화(베이퍼 15, 팬텀 GX)와 비슷한 사이즈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착화감 및 터치감
처음 신었을 때는 운동화를 신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착화감이 편안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발과의 밀착감과 일체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분리형 텅 구조의 풋살화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지만, 데피니브 축살화는 분리형 텅 구조로 인해 발등이 편안하여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본적으로 발볼이 넓고 발등도 편안하여 발을 넣었을 때 착화감이 훌륭했습니다. 뒤꿈치 내부에는 스웨이드 재질로 얇은 쿠션이 덧대어져 있어서 착화감을 더욱 편안하게 해 주었으며 뒤꿈치 테러 또한 없었습니다.
'Grabskin'이라고 불리는 어퍼는 얇은 합성소재로 데피니브가 자체 개발한 어퍼라고 합니다. 만져보면 인조가죽임에도 천연가죽과 비슷한 부드러운 소재였으며, 공을 터치할 때도 천연가죽 풋살화처럼 공을 잘 죽여주는 듯했습니다. 천연가죽만큼 푹신하다고 느끼진 못했지만 그래도 볼을 잘 죽여주었으며, 드리블할 때도 편안한 드리블이 가능했습니다.
킥 및 슈팅감
어퍼가 푹신하고 부드러운 편이라 슈팅 반발력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쭉 뻗어나가는 킥이 가능하였습니다. 풋살화 강성이 괜찮다고 느꼈는데, 대부분의 풋살화들이 고무 스터드로 되어있어 강성이 약해 킥손실이 많이 일어나는데 이번 데피니브 축살화는 풋살화에 페박스 소재의 AG 플레이트가 전체적으로 적용되어 강성을 유지시켜 주어서 킥손실은 없는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축구화만큼은 강성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풋살화와 축구화의 중간정도 강성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터드
데피티브 축살화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고 만족스러웠던 부분이 바로 스터드였습니다. 육각형으로 생긴 풋살화 스터드와 축구화 AG 스터드(파란색 육각형 부분)가 결합된 TFxAG 스터드는 아마도 축구화 역사상 최초로 시도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획기적이었고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 대부분의 한국 인조잔디에서 풋살화를 신게 되면 미끄러워져 많이 넘어지고는 했는데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총 3번의 풋살 경기에서 착용해 본 결과 접지력이 매우 우수했으며, 인조잔디에 물기가 있었음에도 페박스 소재의 단단한 AG 스터드로 인해 미끄럽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또한 킥을할 때 풋살화 측면에 가해지는 압력을 지지하기 위해 설계된 측면에 돌출된 스터드 역시 획기적이었습니다. 디딤발을 크게 뉘어서 차는 킥은 발목 부상이 염려되어 거의 시도하지 않았는데 미드솔과 더불어 측면 스터드가 지지해 줌으로써 발목에 가게 되는 충격을 줄여줘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미드솔
'Response M/S'라고 적혀있는 미드솔은 전장에 적용되어 있으며 쿠션감이 적당하고 반발력이 괜찮았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가장 최초에 발매된 BS ONE 모델에서는 미드솔 높이가 꽤 높다고 느껴져서 구매를 꺼렸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저 역시 BS ONE 모델은 높아 보여서 구매가 꺼려졌는데, 이번 BS TWO 모델은 Low 버전으로써 미드솔 높이가 BS ONE보다 낮아서 안정감이 있어 보여 구매했습니다.
직접 신었을 때 살짝 높은 감이 있지만 금방 적응할 수 있었으며 축구장과 풋살장 모두에서 플레이하기에 적절한 쿠션감과 반발력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하지만 Low 버전임에도 여전히 미드솔 높이가 높은 편에 속해서 낮은 바닥 높이의 풋살화를 선호하는 분들은 처음 신으실 때 살짝 불안정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타 및 총평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게에 대해서는 260mm 사이즈 기준 265g으로 평범한 풋살화 무게에 속하는 편이었습니다. 가볍게만 느껴지는 풋살화는 결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경기 후반에 발이 무겁게 느껴질 정도로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일반 고무 스터드에 AG 스터드가 더 추가되었음을 생각해봤을 때 200g 후반대가 아닌 것이 다행일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다음 모델에서 경량화에 성공해서 200g 초반대 풋살화가 탄생한다면 국내 인조잔디계를 평정하는 역대급 축구화 및 풋살화가 탄생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단점은 인솔이 미끄럽다는 점입니다. 다른 부분은 신경을 많이 썼지만 인솔의 퀄리티에는 신경을 쓰지 못한 듯 보였습니다. 데피니브 축살화를 처음 착용하고 플레이했을 때, 다른 부분은 괜찮았는데 기본 인솔이 너무 미끄러워 자꾸 신경이 쓰이곤 했습니다. 평범한 인솔에다가 줄무늬 문양이 그어져 있어서 논슬립 기능을 하나 싶었지만 전혀 체감할 수 없었습니다. 너무 미끄러워 이후 경기에서는 논슬립 삭스를 신거나 논슬립 인솔로 교체해서 신었고 바로 괜찮아졌습니다. 구매 후 착용하실 분들은 필히 논슬립 삭스나 논슬립 인솔을 준비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평을 해보자면 편안한 착화감과 풋살화와 다른 단단한 강성, 그리고 전 세계 유일한 접지력 최강 TFxAG 스터드로 매우 만족스러운 모델이었으며, 국내 인조잔디 환경에서 많은 호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피니브 BS TWO 축살화입니다. 미드솔 높이가 높다는 의견을 바로 반영하여 Low 버전을 바로 다음 모델로 내세울 정도로 피드백 반영이 훌륭하고, 최근에는 올화이트, 올블랙 등 디자인에도 나름 신경을 쓰고 있기에 앞으로 점점 더 많은 풋살, 축구 동호회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피니브 개발자의 목표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여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이 신는 모습을 보는 것'이라고 하기에 현재의 기술력에다가 몇 가지 단점만 잘 보완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면 충분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멋지게 발전할 데피니브의 축살화의 모습을 기대해 보면서 후기를 마무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