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풋살화] 나이키 줌 머큐리얼 베이퍼 14 프로 TF 풋살화 후기

ⓒ nike.kr

 

 

나이키 줌 머큐리얼 베이퍼 14 프로 TF 그레이 블랙큰드 블루 DJ2851-054

 

 

 

현재 가장 인기 많고 대중적인 풋살화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코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풋살화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출시함과 동시에 연일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풋살화 중의 풋살화, 나이키 줌 머큐리얼 베이퍼 14 프로 TF의 실착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되었으며, 출시된 모든 디자인이 풋살장에서 한 번은 예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디자인이 잘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풋살화는 론칭 팩인 스펙트럼팩과 프로그레스팩을 소장하고 있으며, 블루프린트팩은 AG 스터드 축구화를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베이퍼 14는 저의 최애 풋살화 혹은 축구화임에 분명한 것 같습니다.

나이키 AG 축구화의 장점 역시 탁월하여 같이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오늘은 풋살화 리뷰만 설명드리겠습니다.

애정을 갖고 신었던 베이퍼 14 모델인 만큼 2년 동안 풋살과 축구할 때 신으며 느겼던 사이즈감, 착용감, 슈팅감, 터치감 등등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1. 사이즈 (본인 발길이 251mm / 발볼 94mm)

평소 축구화와 풋살화의 정사이즈를 260mm 사이즈로 신고있으며 앞코를 엄지발톱 반개 크기 정도를 남겨두고 신는 편입니다. 발볼 넓지 않고 발등 넓지 않은 평범한 발에 속합니다. 이번 베이퍼 14 프로 TF는 260mm와 265mm를 둘다 신었었고 결론적으로는 개인적인 족형 탓으로 260mm 사이즈는 매물로 내놓고 265mm 사이즈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가진 발 모양이 다 다르며 발의 모양에 맞게 부르는 이름이 있는데요. 저는 3번 그리스인 족형으로 두번째 발가락이 우뚝 솟은 건 아니지만 엄지발가락과 길이가 비슷하거나 살짝 긴 족형 탓에 베이퍼 14를 260mm 사이즈로 신었을 때는 앞코 길이는 적당했으나 날카로운 형태의 좁은 토박스로 인해 나머지 발가락이 웅크러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엄지발가락 길이가 적당한 여유공간이 있을 정도로 딱 맞았기에 신다 보면 늘어날까 싶어서 한동안 260mm로 풋살을 하면서 길들여 보려 했으나 오히려 엄지와 새끼발가락 쪽이 물집이 잡혀 260mm 사이즈는 포기하고 반업한 265mm 사이즈로 재구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265mm 사이즈를 신었을 때는 엄지쪽 길이는 살짝 더 길긴 했지만 발이 전체적으로 편안해져서 길이에 적응한 후부터는 만족스럽게 신으면서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그리스인 족형이 아니라면 정사이즈를 추천하지만, 기본적으로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13, 14 라인들이 토박스가 넓게 나오진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발등이 높으신 분 혹은 발볼러 분들에게는 추천 X. 저와 같은 칼발에 가까운 족형도 반업을 할 수밖에 없었기에 착용을 시도하시는 분들은 저와 비슷한 족형이시라면 반업하시기를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베이퍼 14 프로 TF 착용 모습

 

 

2. 착용감 및 줌쿠션

머큐리얼 베이퍼 13 프로 TF를 즐겨 신었었기에 비교를 하자면 발을 바로 넣었을 때 착화감 자체는 베이퍼 13 프로 TF가 더 좋았습니다. 베이퍼 13이 내부 소재도 더욱 부드럽고 전체적으로 니트 재질에 발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들었다면, 그에 비해 베이퍼 14의 경우에는 보다 더 뻣뻣해진 느낌이 들었고, 베이퍼 14는 발을 빈틈없이 감싸주기보다는 베이퍼 13보다 토박스 쪽이 여유공간이 조금 더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할 때는 큰 차이는 나지 않았고 무게감도 베이퍼 13과 베이퍼 14가 크게 차이 난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큰 차이는 바로 줌쿠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줌쿠션은 아디다스 부스트폼 정도로 푹신하진 않지만 코파의 바운스폼이나 고스티드의 라이트스트라이크폼과 비슷한 쿠션감이었으며, 반발력이 좋고 통통 튀는 느낌이 들어 개인적으로 딱 풋살에서 플레이하기에 적절한 정도의 쿠션이라고 느꼈습니다. 

 

축구화가 같이 앞코가 날카로운 형태의 풋살화를 선호해서 베이퍼 13 프로 TF를 즐겨 신었음에도 다른 풋살화 (ex : 엑스 19.1 TF, 팬텀 베놈 TF)를 돌려가며 신었던 이유는 바로 미드솔 쿠션의 유무 때문이었습니다. 베이퍼 13을 신었을 때 퍼포먼스가 더 좋다고 느꼈지만, 스피드를 활용한 플레이와 스프린트를 즐겨하는 탓에 쿠션이 없는 베이퍼 13을 신고 플레이했을 때는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많이 갔기에 쿠션이 장착된 제품을 돌려가며 신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 세월이여ㅠㅠ) 나이 들어서도 꾸준히 풋살을 하려면 관리를 해줘야 했기에 무릎과 발목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줌쿠션이 들어간 베이퍼 14 프로 TF를 신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확실히 운동 후 다음날 무릎과 발목 피로도가 다름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adidas.kr

 

3. 터치 및 슈팅

개인적으로 이번 베이퍼 14의 가장 큰 변화는 미드솔과 더불어 어퍼의 변경이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베이퍼 13의 경우 니트 소재 어퍼로 확실히 터치가 부드럽고 드리블도 유연하게 되었지만, 슈팅은 어퍼의 반발력이 없는 탓에 힘이 끝까지 실리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반면에 베이퍼 14는 니트 소재 바탕은 동일하지만 어퍼의 앞부분, 옆부분 각기 다른 무늬의 격자무늬가 추가되었는데, 이 부분 때문인지 니트보다는 인조가죽에 가깝게 느껴졌으며, 그만큼 터치 자체는 베이퍼 13 보다는 볼의 터치를 덜 죽여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슈팅 시에는 베이퍼 13 보다 훨씬 좋은 반발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베이퍼 14는 전작보다 터치는 덜 부드러우나 슈팅은 반발력이 더 좋아졌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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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및 총평

스터드 역시 전작인 베이퍼 13과 동일한 직사각형 모양의 일자형 스터드를 유지했으며 선수의 움직임을 분석해서 설계한 스터드인 만큼 접지력도 우수하고 비 오는 날에도 거의 미끄러지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접지력을 자랑합니다. 다른 단점들을 생각해보자면,  줌쿠션이 들어간 관계로 쿠션이 없어서 바닥 높이가 낮았던 전작보다는 바닥 높이가 조금 높아진 부분이 있고, 앞코 역시 축구화처럼 얄썅하고 날카로운 앞코 자랑하던 베이퍼 13 보다는 앞코가 조금 뭉뚝해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풋살화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날카로운 편에 속하며, 줌쿠션이 들어갔기에 이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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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자무늬 어퍼와 줌쿠션 등등 전작인 베이퍼 13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보았던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14 프로  TF!  개인적으로는 줌쿠션의 추가와 슈팅 반발력이 조금 높아진 부분을 제외하면, 축구화와 비슷한 얄썅한 앞코와 부드러운 터치감, 착용감 면에서 여전히 전작인 베이퍼 13 프로 TF의 손을 들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슈퍼플라이 7을 끝으로 나이키 풋살화의 엘리트 등급이 사라지면서 프로 등급이 최상급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이번 프로 등급 모델이 귀해진 감이 없지 않아 있고, 또 풋살화의 특성 역시 무난한 쿠션감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아직까지도 사람들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아디다스 엑스 시리즈와 비교해보아도 착용감과 편안함 측면에서는 아직 나이키의 풋살화를 따라오려면 멀긴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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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블루프린트팩과 프로그레스팩은 가히 역대급 디자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나이키에서 디자인에 매우 신경쓴 것처럼 보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매우 소량으로 출시된 프로그레스팩은 매물이 없어서 현재 중고시장에서도 정가 13.9 만원의 풋살화가 2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웃돈까지 주고 구매하는건 오버같긴 하지만 이만한 풋살화를 구하기도 어렵기에 가격과 구하기 어려운 매물이라는 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보이네요.ㅠㅠ

 

멋진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무난한 착용감과 줌쿠션으로 사람들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나이키 줌 머큐리얼 베이퍼 14 프로 TF! 풋살장에서 민첩한 퍼포먼스와 더불어 안정감을 느끼시고 싶으신 분들은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14 프로 TF 구하여 착용해 보시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5.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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